며칠 간 공부해 이룩한 홈카페 디폴트 값 보고서 / 홈카페 / 집에서 내리는 에스프레소 / 정답은 그라인더 / 바라짜 그라인더 / 엔코 바라짜 그라인더 / 맥널티? / OPV? / 오르테 커피 머신 / 반자..

요 며칠 정말 열심히도 커피를 내렸다

하루 3번 이상 커피를 마시고 

내가 카페인에 무디다고 이야기했던 걸.. 번복했다

느끼함과 중추신경 자극에 못이겨

다 때려치울까 할 때쯤

뭔가 완성시키고 싶었던 크레마가 완성됐다..

그리고 확실한 건.. 이전의 반자동 머신들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 

 

반자동 커피머신 구매할 사람들에게도 도움될 정보이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공부했던 걸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반자동은 아무거나 사도 된다 

 

일단 나는 전자동 커피머신을 가지고 있는데

그 커피머신에서 나오는 밍밍한 에스프레소 맛을 견딜 수 없었고 

(아메리카노만 마시면 괜찮았다..)

라떼를 마시고 싶은데 커피의 그 미묘한 맛을 집에서는 도저히 안되는 건가?

하는 의문에서 이 모든 일이 시작이 됐다. 

 

인터넷에 <반자동 커피머신 추천>이라고 하면 

여러 커피머신들을 추천해줬는데 처음에 생각했던 건 드롱기 데디카였다

실제로 내 친구들이 가장 많이 쓰는 머신이기도 하고 

이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반자동 머신도 드롱기였기 때문에

뭔가 이름값이 있지않을까? 했었기 때문에

 

근데 생각보다 드롱기 데디카에 대한 리뷰? 들이 많지가 않았다

드롱기 반자동 머신을 치면 요새는 데디카가 아니라 

 

 

 

 

 

이 친구가 더 유명한 것 같다..

그라이딩과 탬핑까지 다해주고 -> 에스프레소를 내려주는 반의반만 수동인 반자동 머신

근데 배송비 포함 104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돈 주고 리얼 머신쪽을 알아보시는게...

이건 그냥 레이사러왔다가 제네시스 뽑고 가는 형국이다

 

그래서 뭘 더 찾아봐야 하나~ 하다가 알게 된게

유튜브 아브라함 커피..

(38) 아브라함커피TV - YouTube

 

무척이나 홍보글 같긴 한데....실제로 이분 영상으로 거의 공부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초에 콘텐츠가 반자동 커피머신 리뷰를 많이 해주시는 분이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38) 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추천. 깔끔하고 완벽한 리뷰! - YouTube

(38) 홈카페 최강자가 될 수 있는 노하우ㅣ opv가 없어도 9바 추출하는 방법 - YouTube

 

이분 컨텐츠도 굉장히 많은 편인데 그 중에서 좀 눈에 들어온 녀석들이

맥널티랑 오르테였다. 

 

 

 

 

맥널티 자동압력조절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그리고 가정용 카페머신은 에스프레소를 내릴 때

압력 스테이터스가 15bar다 근데 매장은 20bar짜리다 이런 말만 믿고

20bar까지 되는 머신을 찾으면 20bar에 내려준다고 생각했던 이런 바보같은 나...

아브대장 콘텐츠를 보니 집에서는 10bar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어차피 20만원대 선에서 머신을 사는 거면 20bar따위 포기하자는 생각에

좀 더 마음에 드는 걸 사기로 했다

 

맥널티도 좋다고 좋다고 이야기많이 해주셨지만 일단 압력조절밸브 opv가 반자동 머신중에서는 유일하게(?)

(또 찾아보면 있을지 모르지만?ㅋㅋㅋ)

아브대장 컨텐츠에 보면 그래서 어떤 반자동 머신을 사야하는지에 대한 컨텐츠가 있었는데..

그냥 예쁜거 사라고 하더라

 

경차는 다 똑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듣고보니 맞는 말이다 20만원대 커피머신 사면서 200만원대 맛을 사려고 하면 안되지

충분히 가성비만 뽑아보자는 생각에 시작하심이...ㅎㅎ

 

 

 

 

오르테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20bar 아이보리 메탈실버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모셔온 이녀석

근데 이친구만 데리고 온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니었다...

 

 

 

2. 핵심은 그라인더 인 것 같다...

 

집에 있는 그라인더로 갈아 내려봤더니 여기저기 튀는 물총현상이...

***바텀리스 포터필터를 또 구매해서 썼음....

 

 

 

 

 

그냥 반자동에 나오는 포터필터 (손잡이 있는거.... 커피가루 넣는거..그거..)는 가짜 크레마를 만드는

이상한 장치들이 되어있다고 해서 최근에는 바텀리스 포터필터가 많이 알려져있는 거 같았다..

그런거 알았는데 또 그냥 포터 필터 쓸 수 없지.. 바텀리스 포터필터 구매해서 사용 중..

이게 되는거 맞아??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내돈내산 실험 쩔고 있다 지금....

 

51mm 바텀리스 포터필터 맥널티 호환으로 사면 오르테 머신에도 호환이 된다..

아무도 이거 안 알려줘서 싼거보다는 무료반품이 되는 쿠팡에서 시켜두고

포터필터만 들고 머신 오기전에 계속 기다리고 있었음..

 

 

51mm 맥널티 바텀리스 포터필터 바스켓 포함 오스너 플랜잇 오르테 포타필터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텀리스 포터필터 처음 사용했는데 왠걸 그냥 비가 내린다... 또로로로로로~~~~

고드름 맺히듯이 똥똥똥똥 맺혀있는 에스프레소 당연히 맛대가리 없었지...

그래서 또 아브대장 컨텐츠를 보니..

 

최소 엔코 바라짜 그라인더를 사야한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스프레소 너란 녀석..

 

 

3. 최소 50만원은 깨지게 투자하는 거 같다...

그래서 또 ....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에 그라인더를 10만원 이상 주고 사게 될 날이 올 줄이야...

글쓰는 지금도 한숨이 푹푹 나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홈카페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히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 먹고 싶다는 생각에...

홈카페의 시작 = 돈지랄의 시작

(왜냐면 이게 더더 큰 일로 이어질 것 같거든...ㅋㅋ 이 포스팅이 끝이 아닐 거 같아)

 

그래서 결국 엔코 그라인더 샀는데!!!

**일단 비교구매했을 때 쿠팡이 가장 쌌음

 

바라짜 엔코 가정용 전동 커피 그라인더

 

리얼 배보다 배꼽이 커지고 있음...

 

일단 샀으니까ㅋㅋㅋㅋ

잘 장착한 다음에 

써본 결과?

 

 

 

리얼 입자가 대박이다...

검지손으로 도징하면서 느낀건데 엄청 부드러운 모레 만지는 느낌...

와.. 다르긴 다르구나 했다..

반자동 머신은 보고 쓰면서 원래 알던거니까

좋네~ 뭐 이정도였다면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는 뭐지 이샊..? 했다...

이래서 그라인더가 중요하다고 한거군...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다

전문가 말을 믿어야해 들어야 한다고!

나름 이번 홈카페........구축을 위해 노력하면서 가장 놀랐던 순간

오늘 아침! 저 갈린 걸 만졌을 때! (사실 내리는 건 조금 실패했지만)

뭔가 될것같은 느낌! 나에게 유레카! 이 포스팅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엔코 바라짜.......저거 하나야.....

사실 그냥 반자동 머신이 있다면 바꾸지마시고 그라인더 먼저 바꾼 후에 사용하다가

다른 머신들로 바꿔보는 게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 

 

**내리는 영상도 첨부!

처음에는 실패했는데 저항이 너무 많이 생긴 것 같다..

업도징하지 말고 그냥 무난하게 도징해봐야할듯 다음엔..!!!

 

 

 

 

 

 

4. 그렇게 완성한 나의 라떼~

물총 현상이 좀 사라지긴 했고, 크레마가 나오는 것도 보이고, 농도나 커피 맛도 완전 다르다

앞으로 좀 숙련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일단 라떼를 만들었을 때 

- 물맛이 없다

- 커피와 우유사이 미묘한 층이 느껴진다

... 미묘한 층이 느껴진다는 것만으로도 50만원 투자한 가치가 있다..

솔직히 이제 전자동 머신으로 커피 못마시지 않을까 싶은 느낌... 

 

 

 

 

 

애초에 자동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뽑으면 저 갈색의 커피 대륙따위는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이제 앞으로 내 걱정은

이걸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