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건강

뇌의 피로 ② / 우리 삶이 피로한 건 도파민 때문이다?

펀치킹 2023. 1.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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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본인의 궁금증 해결을 제1의 목표로 하는 글이기 때문에

   섭취법 및 효과 및 증상 등의 전문적인 내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길 바란다.

 

삶이 피로한 이유가 호르몬 중 하나인 도파민 때문이다?

 

몸을 쉬게 해도 피곤할 때가 많다.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 이시형은 그 피곤함이 실제로 피곤하기 때문에 느껴지는 거라고 말한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뇌의 피로’. 실제로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일본에서는 1990년대부터 정신 건강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기관들이 설립되어 뇌 과학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는데, 앞으로는 몸의 건강에서 뇌의 건강으로 확장되어 갈 것이라는 국가적인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시형은 설명한다. 그의 확신에 가득 찬 주장이 궁금해져서 읽기 시작한 책. 16:8 간헐적 단식처럼 누군가에게는 적용되고 나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책인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 공유하려 한다. 추가로 궁금한 점들을 공부하면서 가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바로 내용에 도달하지 못해도 참고하기를 바란다.

 

지난 시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대한 지식에 대해 알아봤다. 몸을 긴장하게 하는 교감신경보다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이 몸의 피로를 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부교감신경 활성화가 너무 오래 지속될 경우에도 몸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오늘은 이시형 선생이 주장한 내용 중 하나인 도파민 인생에 맞춰 궁금한 내용들을 확인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일해서 보상이 돌아오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때 도파민이 분비된다. 
업무에 열중하면 상사에게 칭찬을 듣고, 덩달아 실적도 오르고, 
그 재미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중략) 이런 이유로 도파민을 의욕 호르몬이라 부르기도 한다.

문제는 도파민은 끝이 없다는 사실이다. 
더 큰 것, 더 많은 것, 더 높은 것을 끝없이 원한다. 
채울수록 높아져만 가는 인간의 욕망 역시 도파민 때문이다.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일부 발췌

 

쾌락 호르몬으로 알려진 도파민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는데, 최근 행복 호르몬에 3가지 종류가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주워듣고 정확하게 도파민 포함 세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정리해보기로 했다.

 

- 행복 호르몬?

당신이 보통 알고 있는 행복 호르몬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최근에 들은 게 도파민이라 그런지, 혹은 평소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들과 가깝게 지내서인지 나는 도파민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그런데 내가 읽은 다른 글에서는 보통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것은 엔도르핀이라고 한다. (웃음) 무엇이든 하나만이라도 생각나길 바란 분들도 있을 듯. 엔도르핀 외에 행복 호르몬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두 호르몬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옥시토신이다. 네 가지는 어떻게 다를까?

 

1) 엔도르핀

주로 잠을 자는 동안 많이 분비되고 행복하거나 재미있는 상황, 웃을 때, 운동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몸의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병균이나 암세포 등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고 함. 운동 후엔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근육의 통증들을 완화하며 진통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매운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 뇌에서 매운맛으로 인한 통증을 없애기 위해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코코아를 섭취할 때도 엔도르핀이 분비되기도 한다고. (코코아에 많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혈압을 낮춰 심장병이나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코코아에 들어있는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미국 하버드 의대 조사 및 2003년 서울대 식품공학과 이형주 교수 발표 참조 / 하지만 칼로리가 낮은 음식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

 

2) 세로토닌

뇌에서 신경전달물질로 기능하는 화학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이다. 세로토닌이 활성화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며 활력이 넘치는 상태가 된다.

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연어, 우유, 달걀 등을 통해 섭취해주어야 하고 비타민 B6를 함께 섭취해야 세로토닌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음식 섭취 외에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하는 방법이 햇볕을 쬐는 것이다.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하는 산책이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을 준다.

낮에 적절히 분비된 세로토닌은 저녁에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도 변환되어 질 높은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불면증 치료제라는 별명이 있기도 하다고)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하면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또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감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식욕을 조절하고 통증을 약화시키는 기능도 수행한다고 한다.

 

3) 도파민

도파민은 중뇌에서의 정교한 운동 조절 등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이자 호르몬으로 쾌감과 즐거움과 연관된 신호를 전달해 인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보상 및 성취감, 기대감 등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로맨틱한 감정 혹은 스포츠에서 느끼는 짜릿함, 스릴 넘치고 익스트림한 활동을 할 때 느끼는 쾌감도 도파민 분비와 연관이 되어있다고. 설탕 섭취나 음주, 흡연 등으로 행복감을 느낄 때도 도파민이 분비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중독 및 금단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도파민 중독이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유사 과학이라는 측면의 이야기도 있어서 한쪽 이야기만 듣기보다는 앞으로 학계의 발표 등을 통해 구체화하면 좋을 것 같다.

한편 도파민 분비가 부족하면 몸동작이 느려지거나 편안한 자세에서도 몸의 떨림이 일어나거나, 근육 강직, 보행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파킨슨병과 연관이 있다. 파킨슨병은 노화 등의 이유로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 사멸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4) 옥시토신

임산부들이 출산할 때 나오는 옥시토신도 행복 호르몬의 하나로 불린다. 분만할 때 자궁경부와 자궁에서 분비되어 자궁수축을 도와 출산을 돕고 수유 시에도 아기의 빠는 행동에 반응해 모유 분비를 돕는 호르몬이다. 엄마와 아기의 유대 관계가 깊어질수록 더 많이 분비된다고. 하지만 꼭 출산, 분만 시에만 나오는 건 아니라고 한다. 출산 후 아이에게 노래를 해주거나 밥을 주고 목욕시킬 때도 나온다고 하고 연인끼리 키스나 포옹, 성관계를 할 때도 분비된다고 한다.

 

도파민을 포함해 행복 호르몬에 대해 알아보니 딱히 행복한 내용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흥미롭다. 도파민이 중독과 관련되어 있어 보이지만 학계가 인정한 100% 완벽한 논리는 아니라는 사실도 새롭다. 시간이 된다면 중독이나 도파민 분비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한번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도서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이시형 저)의 내용 등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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