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게임 기본 정보
게임 제목: Flotsam
개발사: Pajama Llama Games
장르: 생존 시뮬레이션, 도시 건설
지원 플랫폼: PC (Steam 기준)
언어: 영어 (한국어 지원)
2. Flotsam은 어떤 게임?
Flotsam은 바다 위에 버려진 잔해(Flotsam)를 주워 모아, 떠다니는 수상 도시를 만들어 생존하는 게임이다. 육지는 사라지고 바다만이 남은 세상. 플레이어는 표류자들을 구조하고, 자원을 모으고, 정수기를 설치하고, 집을 짓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존법을 배워야 한다.
게임의 시각적 분위기는 꽤 밝고 유쾌하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파스텔톤의 바다 풍경은 묘하게 힐링 요소가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생존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에 있다. 물은 귀하고, 음식은 한정되어 있으며, 자원은 계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3. 초반의 몰입감은 최고, 하지만..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정말 빠져들었다. 표류물을 주워 건물을 짓고, 물을 정제하고, 음식 체계를 구축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 수상 마을이 제 모습을 갖춰갈 때 느꼈던 성취감도 꽤 크다.
게다가 이 게임은 다소 드문 '물 위의 도시'라는 설정이 있다 보니, 기존의 생존/건설 시뮬 게임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었다. 흐들흐들하게 물 위를 떠다니는 삶에 대한 동경이 느껴질 정도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그런데... 그게 끝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똑같은 루틴의 반복이 시작된다. 자원 모으고, 구조물 짓고, 다시 다음 드리프트 타운으로 떠나고... 이 과정이 계속된다. 게임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아서 위기의 순간도 드물고, 마을이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긴장감도 사라진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라인이 없다는 것.
정확히 말하면, 뭔가 게임 세계관이 있고 캐릭터들도 있는데, 이를 끌고 나가는 스토리나 메인 미션이 없다. 단지 생존만이 유일한 목표라면, 그마저도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반복되는 작업에 흥미를 잃게 된다.
4.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게임
현재 Flotsam은 여전히 개발 중이고, 커뮤니티 업데이트도 종종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초반 유저들의 피드백처럼, 콘텐츠 확장이 더디고, 핵심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아 보인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 시나리오 기반의 미션 추가
- 대륙 혹은 새로운 지역 추가
- 혹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 스토리 모드
- 구조하지 않는 자들로부터의 공격 요소
- 배 위의 구조자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
이런 요소들이 들어간다면 이 게임은 훨씬 더 깊이 있는 생존 시뮬레이션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5. 총평
처음엔 신선하고, 중간엔 루즈하고, 끝은... 아직도 알 수 없는 게임
하지만 ‘무언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니 한참 지나서 다시 해볼 생각이다
플레이 초반에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었지만, 결국 '이 게임을 왜 계속 하고 있는 걸까'라는 물음표를 남긴 채 끝났다. 만약 Flotsam을 처음 접한다면, 초반 몰입감만으로도 충분히 한두 날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을 원한다면, 아직은 기다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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