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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 푸른 눈의 사무라이 / 아메리칸 제페니즈 시선 혹은 제페니즈 아메리칸 시선 하지만 대본이 너무나 깔끔해서 추천 할 수 밖에

펀치킹 2023. 11. 2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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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사무라이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원래 뭐던 2번 보지 않고 설렁설렁 본다
다들 아마 그럴테지만

근데 이건 정말..
영화 / 드라마 구성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나는 늘 작가적 시선에서 프로그램을 보는 스타일인데 이 작품을 보며 매우 깔끔한 편집점과 화면 구성 덕분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절대 필요없는 신을 구성하지 않는다
군더더기가 없다라는 표현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은 군더더기가 정말 없다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군더더기를 만들 것인지 아주 인위적으로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듯.
물론 감성의 차이겠지만 내가 봤을 때 오랫만에 필요 충분조건이 완벽한 작품이었달까.

이 작품은 일본에서 만든 작품이 아니다
원어 선택을 할 때 영어가 기본으로 되어있었던 것도 그랬고..
이건 미국에서 사무라이와 일본을 바라보는 혹은 아시아를 바라보는 미개한 시선이 담겨있으나 아시아인인 내 입장에서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씬들이 있다
혹은 같은 아시아 인으로서 이해가 가지만 동시에 이해가지 않는 씬들이 담겨있다 (인종차별같은 느낌이랄까)
확실한 것은 한 장면도 내가 놓치고 싶지 않고 이 대본을 쓴 사람의 흐름을 닮고 싶다는 사실이다
완벽하다고 느낄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작품이기에 간혹 군더더기를 발견 하면 인간적이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에 작품을 완벽하게 하는 대본 100스푼

완벽하지


주인공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에 침략했던 외국인인 아버지에 의해 태어난 혼혈 여자 아이다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여자로서 느끼는 사회적 차별과 상황, 공간, 분위기, 지위, 신분적 문제, 감정 등을 빠짐없이 담아내면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여성 검객인 주인공 뿐만 아니라
여색과 지혜, 용기로 모든 걸 넘나들 수 있는 아케미라는 존재도 꼭 이야기해야할 존재다

혼혈인 주인공은 혼혈로서 받았던 차별과 멸시의 과거로부터 스스로를 증명하고 나아가기 위한 수순을 밟아가는 반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영주의 딸 아케미는 순혈로서 스스로를 증명해야하는 과정을 밟아간다

여자로서 서로의 위치에서 서로를 증명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동떨어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맞물리기도 하며 그 시대 여성들에게 요구되었던 사회적 역할의 모순을 그대로 드러나게 한다

두 사람의 행보를 보며 여성 시청자들이 가장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라 예상해본다
아무래도 주인공들이 여성이고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있는 상황을 매번 제시하기 때문에 주 캐릭터들이 그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는 걸 보면 나도 함께 해방감을 느꼈는데
남자 시청자가 볼 때보다는 감정이입이 강하지 않았을까 싶다

작품을 계속 보게 되는 대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1) 언제까지 저 여자 검객은 쓰러지지 않을 것인가?
2) 아케미는 어떤 여성으로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인가?
3) 그리고 아케미와 여자 검객 사이에 있는 한 남자의 로맨스는 누구를 향하게 될 것인가?
이정도로 일단 가닥을 잡아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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