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쿠팡 체험단에 초대(?) 받았다. 화요일 4시정도 됐을 때 갑자기 문자가 와서 '쿠팡체험단'에 선정되었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무시했다가 (강아지 산책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 집에 와서 다시 보는데 진짜 쿠팡체험단에 선정되어있더라고.....???
과거 쿠팡체험단 신청에 관심이 있어서 어떻게 하는지 확인해봤을때 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블로그 글에는 이런 조건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1. 꾸준한 쿠팡 리뷰 등록
2. 양질의 리뷰를 등록해서 다른 구매자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으면 좋다
근데 내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할만도 했던게;; 저는 이런 두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아마.. 않을걸요?? 리뷰를 가끔 쓰긴 하지만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물건들에 내 소신 껏 리뷰를 달았을 뿐이고... 200자가 넘게 하거나, 문단이나 단락을 나눈 적도 없으며.. 가끔 내 리뷰가 다른 구매자한테 도움이 됐다는 알람이 오긴 했지만 내가 의도한게 아니니 내 글이 그의 구매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싶었던 정도였다.
그래서 문득 대체 왜 내가 쿠팡 체험단에 선정이 되었으며, 쿠팡 체험단이란 무엇인가를 기록해둬보고자 글을 쓴다 다른 블로그 글을 보니 너무나 열심히 ㅜㅜ 쿠팡체험단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시는 거 같은데 내가 된 게 잘못된 거 같기도하고.. 내가 위에 언급한 두가지 조건 외에 스스로 쿠팡체험단에 선정된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었다.. 쿠팡에 최근에 쓴 돈이 좀 많았다는 거?? 거의 한달동안 하루 이틀에 한번씩 쿠팡에서 뭔가를 구입했고 금액대도 10만원대~30만원대 왔다갔다하는 것들을 구매한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구매한 것 중에 휴롬 착즙기가 있었는데;; 이게 아마 쿠팡님의 눈에 들게 된 이유지 않을까 싶은..느낌적 느낌?? 내 구매 목록은 가정 주부들이 사는 것들 위주로 많이 사는데 간간히 30만원대에 들어가는 제품들도 사주니 이 고객 꽤 나쁘지 않네?? 이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을까...??
아무튼 처음으로 쿠팡 체험단에 선정되고나서 궁금한 것들을 블로그에서 확인해봤는데 쿠팡 체험단에 어떻게 선정되는지는 각각의 방법이 있는 것 같지만 몇가지 확실한 팩트들이 있었다
- 쿠팡체험단은 2주 한 번씩 갱신되고, 격주 화요일 4시에 공개된다고 한다 (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 다음날 발표)
- 쿠팡체험단으로 받는 경품(?)의 경우 5만원 이상이면 제새공과금 22%를 지불해야하는데 이를 쿠팡이 대납해주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다고 한다.. 즉 경품이 5만원 미만미면 그마저도 안하나봄
- 문자로 쿠팡체험단 선정에 대한 메시지가 온다고 하는데 나는 쿠팡 알람으로 온 거 같다.. 다시 메시지를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어...
그리고 보통 블로그들에서 말하는 랭킹(??)에 따라 쿠팡체험단으로 주는 경품의 가격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것도 그냥 카더라일 뿐인 것 같다 나는 쿠팡체험단 관련해서 글을 올린 블로거들보다 도움 수도 훨씬 적었고, 랭킹은 말할 것도 없었다........ 내가 볼땐 그냥 돈 많이 쓴 사람한테 주는 거 같은데......ㅎㅎㅎㅎㅎㅎ 아니면 나처럼 흥청이 망청이들한테도 주는 기준이 있는것 같다
쿠팡체험단에 선정됐다는 알림을 보자마자 목록들을 봤어야 하는데..;; 아쉽다..ㅎㅎㅎ 안마의자도 공짜로 주는 게 있었는데.. 나는 이게 스팸인줄 알고 늦게봤다가.......ㅋㅋㅋㅋ 아무튼 이 많은 품목들 중에서 내가 원하는 품목을 빨리 캐치해야 한다 사람들이 보고 있는 중에도 실시간으로 채가더라고 ㅜㅜ 받고 싶었던 건 보스의 무선 이어폰이었는데 쿠폰이 소진되어서 어쩔수 없이 제스파 무릎 안마기로 선택했다 내가 받아서 리뷰 올리고 엄마한테 선물해드릴 예정이다 우리집에는 안마의자가 있어서..;; 아니면 남편이 맨날 무릎아푸다고 하니까 남편이 써도 되고..
아래에는 쿠팡체험단 경품으로 어떤 품목들이 있는지 궁금해하실분들도 계실것 같아 올려본다
꽤 고가의 물건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경품으로 올라와있고.. 나는 결제(?)하는 순간까지 가면 10만원 할인해드려요 나머지 금액 내고 사지 않으시겠어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줄 알고 의심하며 클릭을 계속했었는데;; 음.. 그런거 없이 그냥 0원으로 결제가 됐다.. 되게.. 허무하면서 기분은 좋은??
만약 다시한번 쿠팡체험단 선정소식이 온다면 ㅋㅋ 절대 빨리 선택하는 게 중요할 거 같고 일단..ㅎㅎ
그리고 딱히 이것때문에 리뷰를 더 많이 쓰고 관리해주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목매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이것만 파고들거 같아.. 약간 사행성 기분도 있달까.. 차라리 정말 리뷰 관리 열심히 하시는 분들 위주로 준다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나도 리뷰관리를 열심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아마 아니겠지 블로그 관리도 힘들어하는 나한테는..ㅋㅋㅋ
오늘의 교훈
- 돈을 많이 쓰면 쿠팡도 감명한다
- 쿠팡체험단은 돈 많이 쓰는 나같은 흥청이들에게도 기회를 준다
- 요행을 바라면 너무 힘들 것 같다
- 그래도 가끔 리뷰는 써주자 (내가 좋다고, 싫다고 생각하는 것들)
소신껏 리뷰하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리뷰 관리 없이 쿠팡체험단에 선정되고 싶다면 마음을 담은 리뷰들을 써주면 좋을 거 같다 혹시 삐까번쩍한 리뷰를 써야한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싶어 내 리뷰 상태도 공유해둔다
여기까지 글을 마치고.. 암튼 땡쓰 쿠팡~